한화솔루션 주가 전망
새만금 수상태양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태양광 원재료 가격 하향전망
한화솔루션 컨소시엄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300MW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은 총 3GW급 수상, 육상 태양광 발전 단지의 일부이며 향후 꾸준히 개발이 진행될 것이며 총 사업규모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만금 솔라파워는 지난 9일 새만금 수상태양광(300MW) 발전설비 제조, 구매, 설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솔루션 컨소심엄이 선정되었다고 알렸습니다. 발주 규모는 약 3,400억원 정도이며 태양광모듈 77만장을 수면에 깔아 300MW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게 됩니다.
이번 사업은 입찰 참여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웠는데, 입찰마감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수상태양광 시공 누계 3.5MWp 이상 또는 25MWp 이상 육상태양광 시공 누계 실적 보유, 건설산업기본법 적용 종합건설업체, 전기공사업법 적용 전문업체 등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합니다.
따라서 태양광 업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축해서 입찰에 참여하게 되었고 한화솔루션 컨소시엄이 선정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우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입찰참가적격자로 선정되었던 8개의 대기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 차례 유찰되었다가 이후 한화솔루션 컨소시엄, 제일건설 컨소시엄 두 곳이 입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6,600억원의 대규모 국책사업의 파트너로 25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현대글로벌을 선택한 것이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되고있습니다.
새만금솔라파워 지분을 가진 현대글로벌은 이번 사업에서 제 3의 계약자 가격을 가지고 300MW 중 100MW를 입찰 없이 발주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간위원들은 현대글로벌에 대한 무리한 특혜가 부여되었다며 불공정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새만금개발청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현대글로벌 관계자와 함께 부적절한 골프회동을 했다며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200MW 낙찰을 받은 한화솔루션 컨소시엄이 현대글로벌의 100MW까지 포함해 전체 300MW 설비에 대한 보증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내용의 영향으로 여타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한화솔루션 입장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기에 향후 사업 수주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사업입니다. 2050년까지 약 30년간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핵심 사업으로는 스마트 그린산단, 공항경제특구, 그린수소 복합단지, 항만경제특구, 투자유치형 재생에너지 연계사업, 관광 신사업 복합단지 등이 있으며 수상태양광은 투자유치형 재생에너지 연계사업의 일부입니다.
태양광의 경우 작년 육상태양광 0.1GW를 착공하였으며 올해에는 육상태양광 0.2GW, 수상태양광 1.2GW에 대해 공모, 착공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친환경 흐름에 따라 주변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하는 RE100 산업단지도 구축하게됩니다. 애플, BMW, 월마트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RE100 참여를 선언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사의 주요 협력업체에게도 RE100 동참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는 애플로부터, LG화학과 삼성SDI는 BMW로부터 RE100 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중간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이 RE100 도입을 따라가야하는 상황이라 관련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분기 태양광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태양광 모듈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양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1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 전망치가 기존 149GW에서 최대 200GW로 상향조정과 함께 주요 원재료 생산회사들이 신규 증설에 나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태양광 모듈 원가에서 웨이퍼는 30%, 유리가 18~20%를 차지하고 있기에 모듈 생산량 1위 기업인 한화솔루션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뉴스입니다.
지난해 4분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웨이퍼, 은, 유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도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으나 2분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양면형 태양광모듈, 수상형 태양광모듈 신제품을 출시하며 거대해지는 태양광 시장에서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 3,388억 중 약 1조 1,104억원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4,000억원은 태양광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생산에 3,001억원은 태양광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에 4,104억원은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자산취득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시설자금(태양광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생산)으로 사용되는 4,000억원은 N타입 모듈 생산과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활용한 페로브 텐덤 모듈 생산 설비투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운영자금(태양광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으로 사용되는 3,001억원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전력 판매사업, 태양광 리스 사업 등에 집행될 예정입니다.
타법인증권 취득자금(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자산취득)으로 사용되는 4,104억원은 미국 및 유럽지역의 태양광 발전소 자산을 취득에 사용될 예정이며, 한화솔루션의 기술 역량을 통해 사업을 개발하여 1~3년 내에 재매각함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M&A 계획이 변경될 경우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은 원재료 구매에 2022년까지 매분기 513억원씩 사용될 예정입니다.
미국채 금리의 급등세로 글로벌 성장주들이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화솔루션 역시 이러한 현상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정말 가파르게 급등한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이기에 벨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황이며 기간 조정을 겪고있는 모습입니다.
한화솔루션은 16일부터 유증으로 발행된 주식의 권리공매도가 시작되었는데 오히려 양일간 주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증 당시 신주인수권 + 유증가가 5만원을 넘어가는 상황이었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취임과 함께 중국 태양광 업체에 대한 제재, 신장위구르 지역에 대한 제재로 국내 태양광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가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은 향후 5년간 잉여현금흐름의 20% 수준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의 성장을 의심하는 사람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폭과 기간이 어떻게 이뤄질지, 더욱 빠르게 커져가는 태양광 시장 속에서 한화솔루션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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