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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제대로 날린 신풍제약 자사주 2154억 원 처분

by 쿠킷리스트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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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제대로 날린 신풍제약 자사주 2154억 원 처분

호재인가? 악재인가?


신풍제약 주가 흐름 (출처 : 네이버 금융)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업 신풍제약이 드디어 터졌습니다. 언제가 될지 지켜보고 있었는데 오늘이었네요. 중요한 일이기에 글 남깁니다.

 

신풍제약이 9월 22일 시간 외에서 자사주 2,154억 원 규모의 128만 9,550주를 처분했습니다. 이는 신풍제약이 가지고 있는 전체 자사주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량이며 120년 치 순이익입니다. 신풍제약은 21일 시간외 거래 마감 직전인 5시 58분 자사주 처분 공시를 냈습니다.

 

처분 물량 중 58만 주는 홍콩계 헤지펀드인 세간티(Segantii capital investment)가 받았습니다. 주당 16만 7,000원으로 9월 22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비정상 적으로 상승해 자사주 매도, 대주주의 지분 처분 등의 일이 자주 일어났는데 신풍 제약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공시 다음 날인 9월 22일 갭하락으로 시작해서 장 중에는 하한가에 가까운 13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만 오후에 반등하여 166,000원으로 장 마감했습니다.

 

네이버 금융 종목 토론실에서는 곡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개미 지대로 물려네", "고점매도 전문기업?"이라는 얘기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시각도 존재하는데요. 블록딜으로 "주주를 위해 최대한 배려를 한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적절한 타이밍에 과열도 막은 것이라는 얘기, "홍콩 헤지펀드가 들어온 것은 호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풍제약은 이번 매각 결정에 대해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 개발 과제를 위한 투자 자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번 지분 처분 결정이 신풍제약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실행한 것일까요?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 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을 보여주었다가 그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신풍제약은 올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으로 외국인이 5,850억 원치를 순매수했습니다.

 

9월 21일 월요일 신풍제약 대표 유제만 씨가 매일경제 TV에 나와 코로나 19 치료제인 '피라맥스'에 관해 설명하며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신풍제약의 주가는 비정상적인 상황입니다. 1년 기준으로 최저점 대비 최고점은 약 37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PER는 5,030배에 달합니다. 5,030배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입니다. 닷컴 버블 때나 이렇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고평가 되어있다는 테슬라도 PER가 1,156입니다. 

 

제 2의 신풍제약으로 진원생명과학이 꼽히고 있는데 진원생명과학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급등한 제약, 바이오 주와 우선주 등은 투자 시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 추가할만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자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으며 종목 추천이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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