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분석, CJ ENM이 선택한 아시아 최고의 VFX 회사 [스튜디오드래곤, 한한령 수혜주, 기생충, 신과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의 VFX 회사
덱스터는 아시아 최고의 VFX(visual effect : CG를 기반으로 한 모든 디지털 기법) 회사이며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신과 함께> 등을 성공시킨 김용화 감독이 2011년 영화 <미스터고> 연출을 맡으면서 설립했습니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미스터고>의 섬세한 고릴라 털을 시작으로 VFX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영화 <신과함께>로 VFX뿐만 아니라 제작사로서의 면모를 다졌으며 이후 영화 <기생충> 후반 작업 그리고 사운드 작업으로 자회사 라이브톤이 미국에서 골든 릴 어워드를 받으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덱스터가 제작한 작품으로는 <백두산>, <신과함께 2>, <신과함께 1>, <미스터고> VFX작업을 거쳐간 작품으로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1,2,3>와 영화 <기생충>, <백두산>, <봉오동 전투>, <사자>, <유랑지구>, <신과함께>, <독전>, <PMC>, <몽키킹>, <해적> 등이 있습니다.
덱스터는 VR, AR 사업까지 함께 영위하고 있습니다. VR 관련 작품으로 <화이트 래빗>, <살려주세요>, <프롬 더 어스>, <조의영역 1~6>, <신과함께VR>을 제작했으며, 2019년 선댄스 영화제, 2018년 칸 국제영화제, 스위스 뉴샤텔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SKT 5GX VR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뉴미디어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덱스터는 중국 광저우, 우시, 쿤밍, 하이난성에 조성 중인 VR 테마파크에 적용될 VFX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완다 그룹과 함께 광저우, 우시 지역의 테마파크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테마파크와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관련 사업 수주로 2017년 완다테마파크 59억원, 완다우시파크 73억원 2018년 미스터몬스터 28억원, 에버촉산파크(헝다그룹) 70억원, 완다쿤밍파크 63억원 등 약 300억에 가까운 물량이 있었습니다.
덱스터의 AR사업 역시 성장 중인데요, LG유플러스와 함께 멸종위기 동물을 선별해 실감형 AR 콘텐츠를 제작해 5G로 제공 중이며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AR로 제작했고, 증강현실 라이브 콘텐츠 시리즈인 U+ ARtist 포스트 프로덕션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덱스터는 올해 2월 11일 "전략적 협업을 위해 CJ ENM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라고 공시하면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CJ ENM을 2대 주주로 맞이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CJ ENM 투자, 배급 작품의 수주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의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드라마 수주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VR, AR, 테마파크 등 뉴미디어 실감 콘텐츠 알고리즘 R&D에 20억 그리고 신규사업(Virtual Studios)과 운영자금에 각각 15억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덱스터는 올해 영화사 외유내강과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류승완 감독의 <탈출 : 모가디슈>와 VFX 작업에 참여한 대한민국 최초 우주 SF영화 <승리호>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기도 합니다. 또한 차후 SF 영화 <더 문>, <신과 함께 3,4>, <사일런스>를 기획/제작할 예정입니다. 영화 <승리호>는 마블처럼 IP 유니버스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시리즈물의 수주도 기대가 됩니다.
자회사로 영화 제작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덱스터픽쳐스와 사운드 디자인 및 믹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라이브톤이 있습니다.
덱스터 주가 흐름
상장 후 꾸준히 우하양, 이벤트성 상승
덱스터 주가는 상장 후 꾸준히 우하양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이슈(대박 영화, CJ ENM 피인수설)에 따라 급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중국발 수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한한령 이후 수주가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작년 19년 3분기 기준 <아스달 연대기>, <백두산> 등 CJ 계열사 등으로부터 발생한 매출 비중은 전체의 55.8%로 크게 상승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CJ ENM과의 전략적 제휴와 블라드스튜디오
덱스터의 미래가 달려있다!
덱스터는 CJ EN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넷플릭스에 공급하기 위해 제작비 540억원의 <아스달 연대기>를 만들었고, 덱스터가 제작한 <백두산>의 투자, 배급을 CJ ENM이 맡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생충>(CJ ENM 투자, 배급)의 후반 작업을 맡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CJ ENM이 투자, 배급을 맡은 영화 <외계인(가제)> VFX 용역 수주(약 148억 규모)와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A(가제)> VFX 용역 수주(약 28억 규모)를 받기도 했습니다. CJ ENM과 덱스터의 모델은 디즈니식의 'IP발굴 및 확보 - 자체 제작 - 후반 작업(VFX/CG) - 배급 및 유통'의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 6언더그라운드 등 제작)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 투자에 나섰습니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스카이댄스는 각사의 흥행 영화 및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콘텐츠 공동 기획, 개발 및 제작, 투자 등을 협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에 현지법인(CJ ENM Investments America, Studio Dragon Investment America, Studio Dragon Productions)을 신설하는 등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덱스터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할리우드에 진출하면서 한국의 VFX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CJ ENM은 김용화 감독(전 덱스터 대표, 현 덱스터픽쳐스 대표)이 설립한 신생 제작사 블라드스튜디오에도 지분 투자(약 70%)를 했습니다. 덱스터도 블라드스튜디오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간 덱스터픽쳐스가 진행해온 영화 제작 사업은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블라드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9년 3월 덱스터 대표를 사임한 김용화 감독은 덱스터픽쳐스의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영화 <백두산>을 제작했습니다. 현재 김용화 감독은 블라드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우주 SF물인 <더 문> 시나리오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라드스튜디오의 대표이사는 서호진 덱스터 전략기획본부장이며 차후 제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신과함께 3,4> 역시 김용화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OTT시장과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확대와 넷플릭스 CJ ENM의 콘텐츠 공급 계약
OTT 시장의 확대로 인해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콘텐츠 제작수 상승, 제작비 상승, VFX 적용 영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영화관으로 한정되었던 채널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HBO MAX, 아마존 프라임, 티빙, 웨이브 등 OTT 서비스 플랫폼의 증가로 인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OTT 서비스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VFX 산업의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러 채널 및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VR, AR, 테마파크 등 뉴미디어 시장이 출현하면서, VFX 적용 영역은 다양해지고 있으며, 영상 산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OTT 시장은 5년간 연평균 28.1%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고 글로벌 OTT 시장은 5년간 연평균 31.4%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OTT 산업은 광역 고속 통신망과 디바이스의 보급 확대, OTT회사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하였는데, 2023년까지 5G의 상용화 및 전 세계에 1억 3천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이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넷플릭스는 2018년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15%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는데 이는 TV와 홈 비디오로 영상 콘텐츠를 접하던 시대에서 OTT 시대로 교체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2019년도에만 150억달러(약 18조원)을 투자했고 2020년 한 해만 해도 총 17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매년 투자 액수를 늘려 2028년에는 263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마존 프라임은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반지의제왕>을 비롯하여 총 50억달러(약 5조 9,758억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디즈니, 애플, AT&T 등이 시장에 참여하며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제일 먼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킹덤>, <인간수업>, <나홀로 그대> 등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CJ ENM과 넷플렉스와의 콘텐츠 공급 제휴(3년 동안 21편 이상 드라마 제작, 판매 계약)과 함께 한국 미디어 산업의 VFX 제작환경의 전반적인 확대로 이중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중국
다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까?
덱스터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제작비 투입 규모 10위권 이내의 대작 영화를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박스오피스는 중국 당국의 검열 강화로 인해 수익 면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 중국 영화시장 규모는 2018년 607억위안(약 10조원)보다 성장해 2019년 631억위안(약 10조5천억원)을 돌파했고 극장 개봉작도 전년에 비해 100여편이 늘어나 관객은 지난해 700여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자국 영화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영화 편당 제작비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중국 영화에서의 SF, 판타지, 중국 고전물 등 VFX가 많이 필요로 하는 영화의 제작 수요가 증가하며 전체 영화 제작비에서 VFX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덱스터가 제작에 참여한 <서유복요편>은 중국 박스오피스 총수익 16억 5500만 위안(약 2800억)을 달성하였으며, <쿵푸요가>는 총 수익 17억 5200만 위안(약 3000억)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 현지에서 많은 흥행을 달성한 <몽키킹 - 손오공의 탄생>(9억 5600만 위안), <몽키킹2 -서유기 여정의 시작>(12억100만 위안), <지취위호산>(8억 8200만 위안) 등의 영화 VFX를 담당하여 영화의 흥행에도 크게 기여한 당사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개봉,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달성한 <유랑지구>(제작비 550억원 매출 8천억원)에서도 VFX 일부를 담당하면서, 인지도 및 기술력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2019년 말 홍콩 시위로 인해 정치적 이슈가 강해지면서 중국 내 자국 영화에 대한 심의가 엄격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자국 영화들조차도 개봉 시점이 연기되거나 미확정되는 사례가 증가하였고 불확실성이 증가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시진핑의 방한이 예상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5월 27일 주한 중국 대사 싱하이밍은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뒤 한중 관계는 폭발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발전할 것입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커다란 사변’이 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이 서로 내편 만들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한령이 해제가 된다면 중국발 수주 증가는 물론 덱스터와 협력사에서 제작한 콘텐츠들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
코로나
언제까지 갈 것인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세계 영화산업의 6조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 미디어 산업이 주력인 덱스터에게도 크나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각종 영화, 드라마의 제작이 딜레이 되면서 신규 수주가 밀릴 뿐만 아니라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승리호>, <탈출 : 모가디슈> 개봉도 연기되고 설사 개봉된다 하더라도 코로나 이전만큼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중국 영화시장에서 가장 관객이 많이 모이는 춘절 기간에 다중이용시설(영화관 등)의 사용, 이용이 제한되어 큰 타격을 받았으며 전 세계 영화시장이 위축해 덱스터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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