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블록버스터급 엔터테인먼트의 등장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방탄소년단 이외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현 이 소속해있고 최근 쏘스뮤직(여자친구 등), 플레디스(세븐틴, 뉴이스트 등) 지분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87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JYP(435억원), SM(404억원), YG(20억원) 국내 3대 기획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 많았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로 빅히트, 쏘스뮤직, 빌리프랩 그리고 최근 지분을 인수한 플레디스가 있습니다. 사업부에는 빅히트 Three Sixty, 빅히트 IP, beNX가 있습니다. 각 레이블은 음악과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공연, ip, 플랫폼 사업을 진행합니다.
현재 빅히트는 K-POP 남자 아이돌(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이스트 등) 앨범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전체를 봤을 때도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쏘스뮤직의 여자친구도 걸그룹 종합 순위 7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LOVE YOUR SELF 월드 투어(18.08~19.10)는 62번의 콘서트로 206만명의 관객을 만났고 같은 기간 모바일이나 PC 로 공연콘텐츠를 즐긴 관객은 약 555만명(라이브 뷰 41만명, 라이브 스트리밍 23만명, 영화와 다큐 약 450만명, 기타 31만명)입니다.
빅히트의 이번 투어 사례는 공연을 한 번만 하더라도 플레이존 체험, 라이브 중계, 영화, 다큐 등으로 영역을 확장시켜 매출과 고객경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모델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티스트(방탄소년단)의 IP를 이용한 캐릭터, 애니메이션, 출판물, 생필품 등 다양한 2차 컨텐츠를 만들어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유통하여 또 다른 매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냅니다.
빅히트의 상장
SK바이오팜과 함께 초대형 IPO
빅히트는 2월 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전 사전협의를 신청했고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최근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약 4조원~6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조원은 국내 3대 기획사 JYP(약 7600억), SM(약 7000억), YG(약 5500억)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것의 3배 수준입니다.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 975억원에 국내 엔터테인먼트 평균 PER인 35배를 곱하면 나오는 약 3조4000억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플레디스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렸고,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프리미엄, 가파른 성장세, CJ ENM 합작 초대형 신인 등을 고려한다면 못할 추산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BTS 방탄소년단이 빅히트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군대 이슈가 있어 약 2년간의 공백이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쏘스뮤직과 플레디스 지분 인수를 통해 세븐틴, 여자친구, 뉴이스트를 확보하게 됐고 2020년 CJ ENM과 함께 만드는 신인 보이그룹 1팀, 2021년 빅히트 x 쏘스뮤직 신인 걸그룹 1팀, 2022년 빅히트 신인 보이그룹 1팀을 준비하고 있어 그 공백을 최소화 시기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사업의 다변화 등을 토대로 추산해본 결과 빅히트의 방탄소년단 의존도를 60~7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버스(beNX 사업부)
빅히트의 무기 위버스, 위버스 샵
위버스는 팬들과 스타의 소통의 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아이돌 팬덤의 커뮤니티입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2019년 올해를 빛낸 인기 앱과 2019년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현재 위버스 총 가입자 수는 약 860만명이며, 하루 평균 229개 국가에서 약 150만 명이 접속합니다. 2020년 1월말 기준으로 방탄소년단 위버스 가입자 수는 33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약 520만명이며 페이지를 새로고침할 때마다 글이 업로드되고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있습다.
위버스는 작년 10월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 좌석배치도 맵, 공연장 전체 맵, 이벤트 존 대기시간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했습니다. 편리함을 높여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공연 md상품 구매를 위해 온오프라인 믹스 전략을 구성해 당일 현장 구매뿐만아니라 위버스 샵 앱으로 주문을하고 현장 수령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팬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고 온라인 구매량 증가와 전년도 대비 md분야 매출 2.1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역으로 해외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며 6월 CJ ENM과 빅히트의 합작법인인 빌리프랩의 프로젝트 아이랜드(I-LAND)에서 위버스를 통해 데뷔 평가와 소통을 진행하면서 인지도 더욱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투어빌리지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단순 소통과 MD 쇼핑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인스타그램과 같이 소통, 예약, 구매, 검색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소셜앱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빅히트 IP 게임 부분
빅히트의 새로운 파이프라인
넷마블과의 협업, 그램퍼스와의 라이센스 계약, 게임 개발사 수퍼브 인수, 전 넥슨 박지원 대표의 합류 등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본격적으로 게임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넷마블과 함께 만든 'BTS월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달콤소프트와 IP 라이센스 협업을 통하여 만들어진 '슈퍼스타 BTS'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천만 건을 돌파하며 큰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빅히트는 그램퍼스와의 라이센스계약을 하며 빠르게 비지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램퍼스는 '쿠킹 어드벤쳐’, ‘마이리틀셰프’ 등 인기 시뮬레이션 게임을 보유한 기업으로, 방탄소년단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신작은 2021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게임 관련 정보를 공개할 전망입니다.
수퍼브는 10년 이상 음악 및 IP 관련 게임을 개발해온 회사입니다. 모바일부터 닌텐도 스위치까지 다양한 플랫폼 게임을 제작 및 론칭한 노하우를 보유했으며, 올해 2월 기업설명회에서 BTS 캐릭터를 활용한 신작 게임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퍼브는 모바일 및 닌텐도 스위치용 리듬 게임 '피아니스타'를 전 세계에 출시했으며, 인기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IP를 활용한 캐주얼 리듬 게임 '유미의 세포들 with NAVER WEBTOON'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빅히트의 미래
누구도 상상해보지 못한 큰 그림
빅히트는 정말 매력적이고 멋있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기업 설명회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발표했는데요 주요 내용으로는 아래의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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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플레이존을 월드투어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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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구매 해외(일본, 미국) 현지 배송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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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진행하는 도시에 1)투어 빌리지를 조성해 공연, 여행, 음식 한 번에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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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는 비욘세, U2, 마돈나 등의 무대를 연출했던 스투피시(STUFISH)와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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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팬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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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월드투어와 상반기 앨범 발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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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게임(넷마블, 수퍼브, 그램퍼스)과 드라마(초록뱀)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 제시
1) 투어 빌리지 : 방탄소년단 공연이 어떠한 도시에 열리면, 팬 A는 비행기를 타고 도시에 방문합니다. 팬 A는 방탄소년단의 소품으로 꾸며진 호텔방에 머물고 같은기간 인근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전시회와 팝업스토어를 방문해서 둘러보고 F&B스토어에서 방탄소년단 한정판 음료를 즐깁니다. 이 모든 것을 위버스를 통해 예약 가능하도록 로컬 플랫폼도 연동해 즐길 수 있도록 투어전체 도시 전체를 올림픽처럼 만들예정 올해는 일부 도시에서 단계별로 적용하며 확대 예정)
이러한 계획들이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빅히트는 생각보다 훨씬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투어빌리지를 조성한다는 것인데 아티스트의 투어 공연을 마치 올림픽처럼 만든다는 것입니다. 너무 허무맹랑한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위 연합뉴스의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경제효과 조사 자료를 보면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도 종종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에게 왜 여행왔냐고 물어보면 BTS, K-POP이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들었었는데 과연 빅히트는 장미빛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과도한 방탄소년단 의존도를 낮추기위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글로벌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넷마블, 디피씨, 한국금융지주, 엘비세미콘, 키이스트, 초록뱀, 드림어스컴퍼니(아이리버), 손오공 등
먼저 빅히트 지분 보유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당기말 부분을 보시면 되는데 보통주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방시혁씨가 45.1%, 넷마블이 25.1%, 스틱스페셜시츄에션사모투자 합자회사 12.2%, 메인스톤 유한회사 8.7%,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 2.7%를 보유하고 있고 다합쳐서 총 93.8%입니다. 우선주는 Well Blink Limited가 6.2%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지분 구조에 따른 관련주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넷마블
빅히트,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첫 번째 넷마블이 있습니다.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어 상장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시총이 워낙 큰 회사라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디피씨
다음은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 합자회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는 디피씨를 모회사(디피씨가 100% 지분 소유)로 두고있습니다. 따라서 디피씨도 관련주로 묶여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스틱이 만든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 1호가 빅히트 지분 12.2%를 보유한 상태이지만 스틱은 스페셜시츄에션 펀드 1호 지분을 고작 2.01%만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디피씨는 빅히트 지분의 약 0.25%만을 가지고 있게됩니다. 관련주로 엮이면서 주가의 변동폭이 크지만 실제 회사가 얻은 수익은 미미할 것으로 보여 투자시 유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메인스톤 유한회사, 이스톤 사모펀드(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가 운용사)는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중요 : 빅히트,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자주 언급 되던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과 엘비세미콘(엘비인베스트먼트 관계사)는 더 이상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들이니 투자 시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우선주를 가지고 있는 웰블링크는 홍콩회사이며 상장 되어있지 않습니다.
다음은 빅히트, 방탄소년단 활동 관련주들입니다.
˙키이스트
키이스트는 자회사인 SMC가 방탄소년단의 일본팬클럽으로 관리를 한다고 해서 빅히트.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엮여 있는 상황입니다.
˙초록뱀 미디어
방탄소년단을 주제로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어 관련주로 엮여 있습니다.
˙드림어스컴퍼니(아이리버)
방탄소년단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손오공
방탄소년단 인형 유통
˙CJ ENM
빅히트와 함께 빌리프랩 설립했고 6월 아이랜드를 통해 차세대 K-POP 보이그룹 데뷔시킬 예정입니다. 관련주이기는 하지만 상장에 의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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