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 분석, 비메모리 반도체 MCU 세계 4위! [팹리스, 반도체, 비메모리]
5G, 블루투스, IoT 차세대 먹거리를 향해 나아간다!
어보브반도체는 국내 몇 안 되는 팹리스 업체입니다. MCU(Micro Controller Unit) 전문 반도체 기업이며 2006년 매그나칩반도체(하이닉스에서 독립)로부터 독립하였습니다. MCU는 가전/전기 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이며 삼성의 '반도체 비전 2030' 정책과 저부의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보브반도체의 MCU는 백색가전, TV, 모바일 및 소형 가전 등 400여 가지의 전자제품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브 테스트(Probe test)와 파이널 테스트(Final test) 자체 라인을 구축하면서 원가 절감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19년 가전용 MCU의 경우 어보브반도체가 세계 4위의 점유율(4%)을 기록하였습니다. 2018년 유럽 대형 가전사와 대규모 공급계약(MCU 5년 5000만 개 공급)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프로브 테스트(Probe test) : 후공정에서 칩을 걸러내는 역할
파이널 테스트(Final test) : 조립 후 출하 직전의 패키지 칩의 정상여부를 검사하는 역할
꾸준한 사업 확장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저전력 신기술 등을 개발하여 차세대 무선 솔루션(RF)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가 되며 5G 시대 IoT 시장,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정부의 비대면 의료 정책에 따라 휴대용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어보브반도체의 주요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보브반도체는 강력한 고객사들을 두고 있습니다. 국내에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대우, 코웨이, 포스코 등을 두고 있고 해외로는 필립스, 메이디, 샤오미, 화웨이, 소니, 오포 등을 두고 있습니다. 국내와 중국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어보브반도체 재무정보 | |||||
재무 (단위: 억원)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매출액 | 989 | 1,032 | 1,058 | 1,095 | 1,268 |
영업이익 | 65 | 93 | 75 | 78 | 139 |
당기순이익 | 65 | 70 | -50 | 82 | 134 |
투자활동현금흐름 | -40 | -60 | -124 | 43 | -214 |
어보브반도체의 매출은 정체되어있다가 작년 15.5%의 상승을 보여주었으며 영업이익도 2017년부터 꾸준히 성장세입니다. 2015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순이익이 작년에는 무려 63%의 증가세를 보여주었습니다. 2017년 순이익이 적자 전환된 일이 있었는데 이는 이타칩스 영업권 손상으로 인한 1회성 비용으로 보입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난 4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19년 1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순으로 40%, 189%, 229%의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17년부터 19년까지의 1분기 매출 240~280억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면 성장성이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보브반도체 주가 흐름
급등락을 반복하는
탄탄한 실적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급등락을 보여주는 어보브반도체입니다. 이번 흐름의 끝은 다시 급락일까요? 아니면 우상향일까요?
삼성의 반도체 비전 2030과 정부의 비메모리 육성
본격적인 지원의 시작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2030년까지 133조 원(R&D 73조, 최첨단 생산 인프라 구축 60조)을 투자하고 1만 5000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발로 평택에 10조 원대 투자를 해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EUV 관련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소 팹리스 업체 지원을 통해서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중소 팹리스 업체가 아이디어만 있으면 칩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SAFE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CDP)'를 출시하면서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팹리스 업체인 '가온칩스'가 'SAFE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을 이용했는데 설계 기간이 기존 대비 약 30% 나 단축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에 신청한 24개 협력사 대상으로 개발, 제조, 품질, 환경안전, 인사, 기획/경영, 영업/마케팅, 정보보호, 구매 등 총 9개 분야에 대한 교육과 자문도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정부,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가 1000억 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를 조성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도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R&D 지원과 인력 양성을 통해서 2030년까지 파운드리 시장 세계 1위, 팹리스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으로는 팹리스 R&D에 10년가 1조 원을 투자하며 5대 전략분야(자동차, 바이오 등), 공공수요 등 전방위 수요 창출, 파운드리 시설과 R&D 투자 세제지원, 시설투자 금융지원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정책들이 있습니다. 어보브반도체는 삼성과 정부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과 IoT 시장
차세대 먹거리 필수 아이템 MCU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시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서치 기관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합니다. 리서치 기관들에 따르면 2020년 무선 이어폰은 2억 2~3천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 규모는 21년까지 약 270억 달러(약 30조)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2025년에는 무려 15억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대부분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었지만 지금 지하철만 타봐도 대부분이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쓰고 있는 것과 함께 블루투스 이어폰 교체주기가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한 전망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작년 에어팟 매출만 120억 달러(약 14조)에 달했으며 업계 2, 3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샤오미에 이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도 무선 이어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무선 이어폰 시장은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어보브반도체의 MCU가 공급되는 무선 이어폰 라인은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아이콘X,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국 오포(OPPO)의 O-free 시리즈, 중국 몹보이(Mobvoi)의 Ticpods 시리즈입니다. 삼성전자는 설명할 필요 없는 최고의 기업이고 오포는 화웨이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1,2위를 다투는 회사입니다. 몹보이는 구글 출신 인공지능 전문가가 창업한 인공지능 전문회사로 구글에 투자를 받으면서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모든 안드로이드 웨어에 몹보이의 중국어 음성 인식 기술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시장의 성장은 관련 MCU를 제공하는 어보브반도체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됩니다.
IoT(사물인터넷)은 미래 먹거리로 여겨져 왔습니다. 국내 시장만 해도 매년 10~2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세계 IoT 시장은 향후 5~6년 내에 약 50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은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분야보다는 스마트 공장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에어팟, 버즈, 기가 지니, 스마트워치, 스마트홈 제품 등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에 IoT 들어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보브반도체는 차세대 성장 동력이 IoT에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MCU가 IoT 제품들에 사용되기 위한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 각 가전제품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블루투스 초전력 MCU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들로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코웨이, SK매직, 쿠쿠, 나비엔 등 국내 굴지의 가전 회사들을 두고 있고 이 회사들은 최근 스마트 가전에 열을 올리고 있어 IoT 성장에 따른 수주도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
작년 4분기 실적 상승과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실적 상승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투자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으며 종목 추천이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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