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모더나 백신 코로나 차이점 완벽 정리!
개발 성공한 코로나 백신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을까?
화이자의 효과적인 코로나 19 백신 개발 소식에 이어 모더나가 더 효과적인 백신 개발 소식을 알리면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한목에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화이자는 11월 긴급사용승인 신청 가능성을, 모더나는 12월 긴급사용승인 신청 가능성을 타진했는데요. 두 종류의 코로나 백신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백신의 예방 효과와 임상 3상 진행 내용
화이자 백신 4만 3천여명 90% 효과, 모더나 백신 3만여명 94.5% 효과
화이자는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90%의 예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으며, 모더나는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94.5%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독감 백신의 예방효과가 40~50% 정도이며 전문가들은 75% 이상만 되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홍역을 치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확산이 빠른 홍역의 경우 백신의 예방 효과는 97% 정도 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긴급 사용 승인 기준은 50% 입니다.
양사의 임상 3상에는 화이자 4만 3천여명, 모더나 3만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양사 모두 절반의 참여자에는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짜약(플라시보)를 투약했습니다.
화이자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했으며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했습니다.
중간 결과에서 화이자의 경우 4만 3천여명 중 9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중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을 투여 받은 사람은 8명, 가짜약을 투여받은 사람은 86명으로 약 90%의 예방 효과가 도출되었습니다.
모더나의 경우 3만여명 중 9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개발 중인 백신을 투여받은 사람은 5명, 가짜약을 투여받은 사람은 90명으로 약 94.5%의 예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백신 보관, 수송, 운반은 어떻게?
화이자 영하 70도, 모더나 영하 20도
화이자가 중간 결과를 발표한 후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여 최대 6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실제로 보급이 가능한 지 우려가 생겼습니다. 일반 냉장고에서는 최대 5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운송과 보관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이기에 화이자는 전용 보관 용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이자에 따르면 자신들의 전용 보관 용기를 사용한다면 아이스박스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의 경우 영하 20도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통의 냉장고에서는 약 3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이 게임 체인저가 될 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양사 백신의 안정성은?
현재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상황, 하지만 판단하기는 아직 일러
양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직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임상 3상 초기, 중간 결과이기에 안전하다고 예단하기는 이릅니다. 수개월 뒤, 수년 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화이자는 11월 9일 "심각한 안전 문제는 없었다"라고만 발표한 반면 모더나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부작용을 알렸습니다. 모더나는 "안정성에 우려는 없다"며 1차 접종 뒤 접종 부위 통증(2.7%), 2차 접종 뒤 피로감(9.7%), 근육통(9%), 두통과 복합통증(5%) 등의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알렸습니다.
현재는 문제가 될 수준의 부작용은 없으며 일반적인 백신의 경미한 부작용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 초기 결과이기에 향후의 증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백신 개발이 최종적으로 성공한다면 생산량은?
화이자 13억 5천만회 분(6.75억명 분), 모더나 5~10억회분(2.5~5억명 분)
양사가 코로나 백신 개발에 최종적으로 성공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 후 보급을 시작한다면 화이자는 올해말까지 5천만회분, 내년 13억 5천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2회 접종을 받아야 하기에 6억 7,500만 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의 경우 미국과 2조 원 규모(6억회 분 : 1억회 분 우선, 5억회 분 옵션)의 선계약을 맺었으며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도 선판매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모더나의 경우 올해말까지 2천만회 분을 생산, 내년에는 5~10억회 분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역시 미국 등의 선진국과 선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백신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인데, 지난 12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 구매,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기구)를 통해 1천만명 분을 확보하고,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서 추가적인 1천만명 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외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러시아, 중국
성공적인 초기 결과를 알린 화이자와 모더나 이외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이 백신을 개발 중이며 러시아와 중국은 자체 개발 백신을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에 가장 집중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어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가격(약 2~4만 원)에 비해 비교적 저렴할 것(약 4~5천 원)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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