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가 전망 애플카 이슈

지난 1월 한국경제의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애플카 협력 보도가 나오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현대차그룹주들이 2월 동아일보의 비교적 구체적인 애플카 협력 보도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으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애플카 프로젝트를 맡고 생산은 미국에 있는 기아 조지아공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기아와 애플 모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게약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계약 규모는 4조 원 정도이며 1월부터 정식계약을 위한 실무 조율이 진행 중이었으며 구체적인 계약 일정도 잡힌 상황이며, 계약 시기를 2월초로 정했지만 한 차례 미뤄져 2월 17일로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계약 당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계약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있다고 알려졌으며, 최근 1월 싱가폴 출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애플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애플은 기아차에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기아가 생산하는 애플카 물량은 초기 연간 10만대 수준이고 40만대까지 확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이 기아에 투입하는 4조 원은 애플카 생산을 위한 전용 설비 구축과 차량 개발 등에 사용될 전망입니다.

과거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제품 생산을 추진할 때 LG디스플레이에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한 후 전용 설비에서 생산된 OLED 패널을 수급한 바 있어 이번 기아차 투자를 통해 전용 라인 구축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월 초 유명 애플 애널리스트 밍치궈 역시 애플과 현대차 그룹이 협력하여 전기차 애플카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생산은 기아의 미국 공장에서, 현대모비스가 부품 설계와 생산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밍치궈는 광범위한 개발, 생산능력, 검증 경험 등을 보유한 완성차업체는 현대차그룹, GM, 스텔란티스 정도밖에 없다고 말했으며, 그 중 가장 적합한 파트너사로 현대차 그룹 꼽았습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역시 애플과의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글로비스는 미국에서 글로비스 아메키라와 조지아법인, 앨러바마 법인, 현지 육상운송 자회사 GET 등 4개 법인과 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주력 사업인 물류 이외에 전기차 관련 사업 추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 자체 전기차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야하는 시기에 하청업체 역할이 부각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확답할 수는 없지만 2월 8일 현대차, 2월 19일 기아차가 재공시 예정이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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