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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굴리기 프로젝트/기업 분석

제이앤티씨 분석, 전세계 강화유리 시장을 사로잡아라! [OLED, UTG, 폴더블, 스마트카]

by 쿠킷리스트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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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티씨 분석, 전 세계 강화유리 시장을 사로잡아라! [OLED, UTG, 폴더블, 스마트카]

다양한 모멘텀을 앞둔 강화유리 시장의 강자


강화유리 국내 최강자 제이앤티씨

제이앤티씨는 진우엔지니어링을 모회사로 두고 20년 3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따끈따끈한 스마트폰 부품주입니다. 스마트폰의 3D 커버 글라스와 후면 카메라 윈도우 글라스, 그리고 커넥터를 양산하고 있으며 최근 차량용 커버글라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3D 커버글라스 제조에 성공했고 고기능 고사양 박막 글라스 선행기술을 기반으로 폴더블, 롤러블 UTG 시장 진입을 준비 중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차량용 글라스 고객사가 독일 BIG 3 중 하나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1분기 제이앤티씨는 코로나 19로 인해 관련 산업들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49억 원, 영업이익 369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3%, 195.5% 증가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33억 원 대비 182.77% 급증한 375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제이앤티씨의 영업이익률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7년 / 18년  / 19년 / 20년 1분기 순으로 4.99% / 11.12% / 24.72% / 35.13%를 기록하며 부품 제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이앤티씨 1분기 실적과 성장모멘텀 (출처 : 제이앤티씨)

제이앤티씨 주요 제품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든 면이 버튼이 없는 키리스 형태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화면을 보호하는 강화유리 기술도 발전하고 있는데 그 기술의 중심에 서있는 회사가 제이앤티씨입니다. 스마트폰 강화유리 제품군은 크게 제품의 디자인에 따라 강화유리의 곡면 가공 디자인에 따라 2D, 2.5D, 3D, 3D 2세대 제품 군으로 나눌 수 있으며, 휴대폰에 적용되는 제품의 부위에 따라 카메라 윈도우글라스와 전면 커버글라스, 후면 커버글라스로 구분하는데 제이앤티씨가 생산하는 강화유리 주요 제품군은 전면 커버글라스, 카메라 윈도우글라스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중국)를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3D커버글라스(전면 커버글라스) 시장에서 삼성전자가의 스마트폰 3D커버글라스 전체 물량의 54%로 추산되는데 삼성전자는 3D커버글라스를 삼성전자 강화유리 사업부를 통하여 주로 자체 수급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이외 3D커버글라스(전면 커버글라스)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는 제이앤티씨(JNTC), 렌즈 테크놀로지(Lens Techology), 비엘 크리스털(Biel Crystal)이 있으며, 사측에 따르면 이 중 제이앤티씨가 전체 시장의 3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이앤티씨 커버글라스 적용 주요 제품과 삼성의 6카메라 (출처 : 제이앤티씨)

기존에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강화유리의 대부분은 중국 업체인 렌즈 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와 비엘 크리스털(Biel Crystal)등으로부터 공급받았으나, 3D커버글라스로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변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기술력의 차이를 가진 업체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3D 2세대 제품군은 유리 곡면의 각도가 90도에 근접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3D 글라스 중에서는 가공 난이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며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되었습니다. 향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모델의 난이도가 향상됨에 따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이앤티씨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메라 윈도우 글라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보호하는 유리입니다. 최근 아이폰의 카메라가 인덕션 모양으로 달리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 아이폰의 카메라처럼 멀티 카메라의 등장으로 면적이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강화유리 수요 증가할 것이고 제이앤티씨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는 윈도우 글라스 단가 상승이 증명해주고 있는데 18년 248원이었던 것이 19년 330원, 20년 1분기 436원까지 오르며 가파른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폰에 질세라 삼성전자의 갤럭시도 6개의 카메라가 들어가는 특허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커버글라스처럼 큰 매출을 어렵지만 꾸준한 성장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제이앤티씨 커넥터 사업 (출처 : 제이앤티씨)

커넥터 사업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작은 부품들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인터페이스 커넥터(방수, 비방수 / Interface), 심 커넥터(Sim) 이어 젝 커넥터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사양의 발달로 인한 고사양 커넥터 사용에 따라 휴대폰 한 대당 들어가는 커넥터 개수는 감소되었으나 판매 단가는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제이앤티씨에 따르면 주요 제품 군의 최근 주요 경쟁사 별 시장 점유율을 고객사 휴대폰 출하량 기준으로 자체 분석 결과 인터페이스 커넥터(방수 / Interface) 및 이어 젝 커넥터(Ear Jack)에서 2019년 각 70% 이상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커넥터 부품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20개 이상 국내에는 약 5개사(한국몰렉스, 히로세코리아, 우주일렉트로닉, LS엠트론 등)가 있습니다. 2004년까지는 기술력의 한계로 인하여 일본의 히로세, 쿄세라엘코, 마쓰시타만이 국내 최종 휴대폰 사에 커넥터를 공급할 수 있어 소수 기업들이 과점 형태를 취했지만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등장하였고 이후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등장하여 경쟁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제이앤티씨의 커넥터 사업은 과거 주력사업이었지만 현재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년 매출액 약 1240억으로 매출 비중이 46.3%였던 것에 비해 19년 매출액 900억 원으로 23% 하락한 23.3%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183억 원으로 17.5%의 매출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이앤티씨 차량용 글라스 (출처 : 제이앤티씨)

제이앤티씨는 차량용 3D 커버글라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Ai, IoT 등의 발달로 인해 스마트카 및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요구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종류는 CID, 계기판, RSE, HUD, 룸미러, 사이드미러 등이 있습니다. 최근 벤츠 신형 S클래스에 LG디스플레이의 P-OLED 장착된다는 소식과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잇따라 OLED가 적용된 모델, 디자인 등을 공개하는 것을 통해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제이앤티씨는 장비 구축 및 기술(반사방지, 눈부심 방지, 3D 성형 및 인쇄 기술 등)을 확보하고, 19년 생산라인 구축 및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년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매출을 발생시킬 예정입니다. 독일 자동차 회사 BIG 중 1곳 향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사측이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차량용 3D 커버글라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으며 하반기가 되어야 자세한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앤티씨 주가 흐름

박스권 형성중


제이앤티씨 주가 흐름 (출처 : 네이버금융)

제이앤티씨는 상장하자마자 코로나 여파로 폭락을 경험해 최저가 4,820원을 찍고 반등해 현재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낮은 PER에 높은 ROE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든 사람들이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하는 듯 보입니다. 이에 비해 시총은 7,318억 원으로 또 작은 편은 아닙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7월부터 꾸준히 매도 중에 있습니다. 지난번 블록딜로 물량으로 보입니다.

 

 

강화유리와 커넥터 산업 시장 전망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화웨이의 키리스 스마트폰과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파나소닉 OLED 적용사례 (출처 : 한국 머크)

21세기 스마트 폰 위주의 시장으로 산업이 발달하고, IoT 시장이 형성되기 시장하면서 강화유리는 각종 스마트기기 부품으로써의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시장에서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스마트폰은 직사각형 형태였으나, 현재에는 모서리를 둥글게 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휴대폰 디자인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강화유리는 평평한 2D에서부터 Edge 부분에 굴곡을 주는 3D까지 발전하여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 기기만 하더라도 태블릿, 스마트 워치, 폴더블 폰, 롤러블 폰, 롤러블 TV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나아가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미래의 먹거리로 스마트 카, 스마트 가전이 꾸준히 언급되었고 현실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당장 자동차만 보아도 OLED가 곳곳에 접목되며 강화유리도 곳곳에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모델과 디자인 콘셉트카 등에서 쉽게 OLED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우디의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벤츠의 OLED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도요타 외부 OLED 디스플레이, 파나소닉 고성능 OLED 소재까지 단적인 예이지만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OLED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OLED 출하량 추이 이를 스마트 가전, 스마트 홈까지 확대한다면 강화유리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될 것이며 강화유리 시장의 성장 역시 가파를 것으로 보입니다.

 

OLED 시장 추이와 커넥터 시장 전망과 단가 추이 (출처 : 제이앤티씨)

최근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기기들이 디지털 및 스마트화되면서 대용량 고속 신호 전송 필요성이 대두되며 커넥터 시장도 동반 성장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장착되지 않았던 고기능성 커넥터가 휴대폰 사양의 발달로 인하여 새로 장착되게 되자 휴대폰 한대당 들어가는 커넥터의 개수는 감소하였으나 판매단가는 증가하였습니다. Bishop & Associates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커넥터 시장 출하 금액은 2015년 3조 3500억 원에서 2018년 4조 600억 원으로 연평균 6.6% 증가하였으며, 시장환경, 업황 등을 감안 시 이후 연평균 8.2% 성장하여 2020년에는 4조 75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이앤티씨의 UTG(Ultra thin glass)

또 하나의 성장동력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Z플립과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

UTG(Ultra thin glass), 초박막 커버글라스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에 의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강화유리 기술입니다. UTG는 휘어질 수 있고 접었다 펴도 주름 등 자국이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어 CPI 필름의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애플도 작년 9월에 UTG개발에 약 3,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제이앤티씨의 UTG의 경우 기술개발은 완료된 상태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폴더블 폰에 사용되는 UTG는 도우인시스가 독일 쇼트에서 원장을 수입해서 가공한 뒤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제이앤티씨가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갈 강화유리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제이앤티씨의 UTG 제품이 하반기 삼성 폴더블 폰 채택 가능성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이앤티씨는 도우인시스와 비교해 볼 때 도우인시스는 강화 공정만 진행하고 후공정인 보호필름을 붙이는 일은 세경하이테크가 하는 반면 제이앤티씨는 강화 공정과 후공정을 모두 할 수 있고 수직 계열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위에 있습니다. 또한 도우인시스의 UTG는 강화 기능이 약해 잘 깨지는 특성 때문에 보호 필름을 붙입니다. 이를 제이앤티씨가 해결할 수 있다면 삼성향 UTG 매출도 충분히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파트너사인 BOE에 UTG를 공급한다거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최대 고객사인 화웨이의 폴더블 폰에도 제이앤티씨의 UTG가 채택된다면 강력한 매출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큰 리스크 주요 화웨이

미국의 강력한 화웨이 제재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중국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제이앤티씨)

제이앤티씨의 강화유리 주요 고객사는 화웨이입니다. 대부분의 물량이 화웨이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강력한 제재 때문에 화웨이가 휘청거리고 있으며 대선을 앞두고 중국 때리기에 공화당 민주당 할 것 없이 중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갈등이 영사관 폐쇄까지 번지면서 격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9월부터 화웨이와 자회사(하이실리콘)가 미국 기술이나 장비를 사용해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것, 화웨이와 자회사가 미국 기술 없이 설계하고 생산을 주문했을 때에는 주문받은 업체가 특정한 미국의 기술, 장비를 이용하여 생산, 화웨이로 판매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웨이는 TSMC로부터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도 미국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며, 화웨이와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TSMC의 대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회사인 SMIC를 활용하려 하고 있으나 기술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글의 서비스가 중국에서 금지되면서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지 못해 해외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애국심 덕분인지 화웨이가 점유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의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46%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화웨이의 5G 점유율은 압도적이었는데, 2분기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제이앤티씨의 커버글라스 기술이 적용된 화웨이의 P40 Pro는 중국 내 스마트폰 4월 판매량 5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제재가 화웨이의 스마트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제이앤티씨에게도 큰 악재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이앤티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최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기업입니다. 코로나, 화웨이 제재로 인한 위기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모두 잘 분석하셔서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투자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으며 종목 추천이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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