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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굴리기 프로젝트/기업 분석

두산 솔루스, 없어서 못파는 동박 사업 기대!

by 쿠킷리스트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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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솔루스, 없어서 못파는 동박 사업에 도전! [동박, 전지박, 2차 전지,두산 솔루스 매각, 두산 솔루스 주가]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동박(전지박) 사업 그 끝은?


두산 솔루스 (출처 : 뉴스웨이)

두산 솔루스는 인적분할로 19년 10월 1일 상장된 따끈따끈한 회사입니다. 두산의 OLED, 동박(전지박), 화장품, 제약 소재 사업부를 이어받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박(전지박) 사업부문 덕분에 전기차, 2차 전지 관련 섹터로 분류되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박(전지박)은 없어서 못 판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수요가 대단한 시장입니다. 두산 솔루스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 그룹의 매각 1순위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 공개매각을 진행하였지만 흥행에 실패하였고 지난 7월 1세대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매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2차 전지용 동박(전지박) 구조 (출처 : 두산 솔루스)

2차 전지용 동박(전지박)은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2차 전지 소재 산업이며, 두산 솔루스 역시 동박(전지박)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동박(전지박)은 2차 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박으로 배터리 음극 활물질(전지의 전극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에서 발생하는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를 의미합니다. 전지박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시킬 뿐 아니라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도 수행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힙니다. 

 

동박은 PCB(인쇄회로기판)에서 도체 역할을 하며 PCB 기업에 납품됩니다. PCB는 가전제품부터 스마트폰, 첨단 컴퓨터, 통신기기, 군사기기, 우주항공산업 등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제품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부품으로써 전자제품의 기술 및 생산활동을 좌우할 수 있는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지박 제조는 대규모 설비가 필요한 장치 산업인 동시에 화학물(전해액, 첨가제 등) 관리(전해액 농도 유지, 이물질 관리) 및 일정한 두께의 얇은 동박 생산을 위한 공정관리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렵고 오랜 기간의 노하우를 확보한 업체만 보유할 수 있는 기술이라 볼 수 있습니다.

 

 

두산 솔루스의 OLED 사업과 OLED 시장 추이 (출처 : 두산솔루스)

두산 솔루스의 첨단소재 사업부는 OLED 소재 및 천연화장품, 원료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용 바이오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

니다. 현재 휴대폰용 OLED Display 적용률은 19년 35%에서 24년 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OLED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커머셜, 자동차, 조명 등 다양한 부문으로 적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당장 자동차 산업만 보아도 각종 모델과 디자인 콘셉트카 등에서 쉽게 OLED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우디의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벤츠의 OLED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도요타 외부 OLED 디스플레이, 파나소닉 고성능 OLED 소재까지 단적인 예이지만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OLED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OLED 산업은 첨단 소재업 특성상 고성능/고신뢰성 제품을 확보한 업체 중심으로 독과점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RGB 등 발광층과 IP로 보호되는 특수 공통층 등 하이엔드 소재 시장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이엔드 소재는 보통 2년 주기로 패널사에서 평가하여 효율/수명 등 핵심 스펙이 뛰어난 제품을 승인하며, 승인된 제품은 신규 모델 개발 전까지는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핵심 기술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특성 구현을 위한 분자 설계 기술 및 합성 노하우로, 두산 솔루스는 현재 가장 기술적 구현이 어려운 블루(B) 소자의 효율을 보완하는 독보적인 공통층(HBL)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소재 사업으로는 천연 스핑고지질(Sphingolipid), 인지질 복합제 및 천연 추출물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세라마이드(Ceramide), 피토스핑고신(Phytoshpingosine), 수소첨가 포스파티딜콜린(Hydrogenated Phosphatidylcholine)이 있습니다. 두산 솔루스의 핵심 화장품 소재인 세라마이드는 인체 피부 구성 성분 중 하나로, 피부 장벽 강화 및 뛰어난 보습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국내 시장 내에서 14%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부문은 23년 목표 매출액 1,500억을 제시했습니다.

 

두산 솔루스 실적 추이 (출처 : 두산 솔루스)

두산 솔루스는 2분기 매출 709억 원(전년 동기 대비 +14%, 전기 대비 +6%), 영업이익 11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7%, 전기 대비 +29%)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PCB용 동박 부문과 OLED가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박 부문의 경우 5G 기지국, 데이터 센터 용 하이엔드 동박의 수요 증가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OLED 부문의 경우 갤럭시 보급형 모델에 OLED가 채택되며 국내 주요 고객사 점유율 상승 및 중화권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였습니다. 바이오 부문은 해외 신규 고객사가 확보와 코로나 19 여파로 면역력 관련 제품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확대되었습니다.

 

 

두산 솔루스 주가 흐름

끝은 어디일까?


두산 솔루스는 상장 이후부터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주춤했으나 현재 전 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2차 전지가 엄청난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주들이 폭등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2차 전지용 동박(전지박) 매출을 아직 없다시피 한 두산 솔루스의 주가는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두산 솔루스의 동박(전지박) 사업

전진 기지 유럽 공장을 통해서 차별화 전략


동박 수요와 공급 전망 (출처 :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동박(전지박)은 2차 전지 필수 소재로 각광받으며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국내 기업을 사들이는 것도 모자라 해외 기업 지분투자까지 나서며 동박 확보전에 나섰으며 SKC 일진머티리얼즈는 설비 증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기존 아시아 지역 위주의 생산 사이트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산 솔루스는 초기 연간 1만 톤의 전지박을 공급할 계획으로 헝가리 타타반야 지역에 공장을 건축 중에 있으며, 이는 전기차 43만 대(34 kWh 차량 기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양입니다. 향후 2025년까지 5만 톤까지 생산 capa 증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5만 톤 생산을 위한 부지는 이미 확보해둔 상황입니다.

 

 

 

두산 솔루스는 2014년에 60년간 동박 제조의 노하우를 축적한 룩셈부르크 소재 동박 회사인 'Circuit Foil Luxembourg'를 인수하였고, 이후 R&D 및 설비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High-end 동박 및 전지박 제조 기술을 확보하였습니다. 'Circuit Foil Luxembourg'는 연간 동박 1.2만 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현재 일부 설비를 2차 전지용 동박(전지박) 생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내 배터리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율을 확대하여 유럽 내 1등 동박(전지박) 입지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두산 솔루스의 동박(전지박) 2분기 전략과 헝가리 공장 (출처 : 두산 솔루스)

유럽 내 전기 자동차 시장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외 주요 2차 전지 업체들의(LG화학, 삼성 SDI, SK이노베이션, Panasonic, CATL 등) 유럽 진출 및 신규 2차 전지 업체들(Northvolt, SAFT 등) 역시 공격적으로 시장 진입 중에 있으며, 이는 주요소재인 전지박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지박 공장의 대다수가 아시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유럽 역외에서 수입 시 장시간의 운송 기간이 더 해져 수급 유연성 저하와 물류/관세 비용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특히, 수명이 짧은 전지박 특성상 산화 등의 품질 부분에서 취약점을 가지고 있어 두산 솔루스는 유럽 유일의 동박(전지박) 생산 기지로서 현지 공급을 통해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벨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 솔루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헝가리 영업법인 DCE(Doosan Corporation Europe Kft.)이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연 공급물량 기준 8천 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년 3월 체결한 두 번째 장기공급계약의 계약기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액 1,000억 원대 규모입니다. 2 차 전지용 동박(전지박) 사업에서 아직은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동박 업체별 Capa 증설 추정과 두산 솔루스의 PBC용 동박 (출처 : 대신 증권, 두산 솔루스)

동박 사업은 2차 전지용 동박(전지박)뿐만 아니라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도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PCB용 동박 제품 중 고부가 제품(5G 장비에 탑재되는 High frequency와 Low loss, 반도체 패키징용 극박 등)은 18~25년 12%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견조한 성장이 전망되며, 특히 5G용 소재로 사용되는 Low loss, High frequency 제품의 성장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Low loss의 경우 18~25년 18%의 연평균 성장률, High frequency의 경우 18~25년 연평균 성장률 15%의 고성장이 전망됩니다. Low loss, High frequency 제품에 대한 동박사업의 시장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5G의 본격 도래에 따라 각 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동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두산 솔루스의 PCB용 동박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산 솔루스의 자회사인 'Circuit Foil Luxembourg'은 5G 장비 및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저 신호 손실, 고주파 등 특수 동박 소재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2020년 증설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30% 이상 확대하여 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두산 솔루스 매각 이슈

최종 종착지는 어디일까?


두산 그룹이 진행 중인 매각 자산 (출처 : 뉴스웨이, 한경닷컴)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KDB 산업은행과 한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3조 6천억 원의 자금을 수혈한 데 따른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이행 과정으로 두산그룹은 보유자산과 계열사 매각을 진행 중입니다. 두산은 3조 원을 마련해야 하며 이 가운데 1조 원은 2020년 안에 준비해야 돼서 자산 매각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클럽모우 CC, 두산타워 등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매각과 함께 두산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했던 두산 솔루스를 내놓았으며 두산 모트롤 BG, 두산 건설도 매각이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두산 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3조 원 이상을 회수해야 하는 만큼 두산 밥캣 매각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재 두산 솔루스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 체결하였으며  매각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산을 비롯해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61% 전량 매각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그룹은 두산 솔루스 매각 가격을 1조~1조 5,000억 원 규모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지분의 매각 가격은 7,000억 원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4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와 매각 절차가 막바지까지 갔으나 가격 눈높이를 끝내 맞추지 못해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두산그룹은 스카이레이크 측에서 제시한 6,000억 원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두산그룹은 공개매각으로 선회하고 분리매각을 비롯한 여러 시나리오를 구상해왔습니다. 공개매각 초반에는 삼성, LG, SK, 롯데케미컬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예비 입찰에 원매자들이 대거 불참하며 흥행에 참패했으며 이후 두산그룹은 스카이레이크와 물밑 접촉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1세대 주요 사모펀드 (출처 : 이코노미스트)

'진대제 펀드'로도 알려져 있는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는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진대제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내 1세대 사모펀드입니다. ICT 및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기술 분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PEF 운용사입니다. 과거 한미반도체, 청담러닝, 우진기전, 다산네트웍스, SFA, 일진반도체 등에 투자한 바 있으며 현재 아웃백코리아 매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 에셋 상장, 차후 야놀자 상장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진대진 대표는 “두산 솔루스는 앞으로 계속 발전할 만한 회사”라고 말했으며, 이는 인수 후 매각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물로 본다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두산은 3개월 안에 추가 협의안을 다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단순 매각으로만 보지 않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제 3자의 의중이 반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 주체는 한화그룹입니다. 지난 6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31) 씨가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동선 씨가 한화그룹의 두산 솔루스 인수를 위해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마냥 무리한 억측이라고만 볼 수도 없는 것이 한화그룹이 스카이레이크 산하 회사를 인수했던 전례도 있습니다. 2015년 한화에너지는 스카이레이크에서 공장 자동화 솔루션 전문회사인 에스아이티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두산 솔루스도 최종 종착지가 한화그룹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입니다.


2차 전지용 동박(전지박)을 생산하는 회사는 최근 큰 주목을 받으며 공격적인 투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SKC는 지난해 6월 두산 솔루스와 마찬가지로 동박 생산회사인 KCFT(현 SK넥실리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해 1조 2,000억 원을 들였으며 당시 KCFT의 동박 생산능력은 연 2만 톤으로 현재 두산 솔루스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두산 솔루스가 동박(전지박) 양산을 시작하고 공급 부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두산 솔루스는 누구의 손에 가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두산 솔루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시장과 회사의 예상으로는 미래가 보장되어있는 두산 솔루스입니다. 2차 전지용 동박(전지박) 양산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 추가할만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자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으며 종목 추천이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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