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전지 주가 전망

세방전지 주가 전망 연기금이 담은 종목

세방전지가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가 전담하던 전기차용 배터리팩 1차 협력사로 선정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기차 부품 중 가장 가격 비중이 높은 배터리 팩 납품 사업을 타사에 준 것은 최초입니다.

기존에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합작사인 HL그린파워가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팩을 현대모비스를 통해서만 공급 받았습니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동시에 협력사들과 함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상생 전략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2차 배터리팩 업체도 추가 선정할 예정이며, 엔진온도제어장치 등 내연기관 부품 업체 인지컨트롤스, 자동변속기 부품 업체인 삼보모터스 등의 업체가 2차 협력사 후보군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방전지가 현대차에 납품할 물량은 올해 수만대에서 향후 수십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방전지의 기존 주요사업은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있는 납축전지, 연축전지 사업이었습니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세방전지는 전기차용 모듈, 팩을 포함한 대용량 구동용 배터리 시스템을 제작, 생산할 예정입니다. 광주 공장을 통해 연간 42만 대의 배터리 모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는 광주 평동산단에 1,150억 원을 투자하며 모듈, 팩 생산공장을 증설 예정이며 6월 준공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단순 협력뿐만 아니라 정부, 금융계와 맺은 미래차 투자펀드를 통해 금융지원 등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56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기아차 역시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 파생 전기차 4종 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성장이 이어진다면 세방전지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월초부터 2월 15일까지 연기금은 11조 79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에서 10조 5,843억 원, 코스닥에서 4,952억 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이는 1999년 이후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이며 유례없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연기금이 국내 주식 비중 초과로 올 상반기에만 30조 원을 매도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매도에 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연기금이 시총대비 높은 비중으로 매수를 이어간 종목이 세방전지입니다.

세방전지의 경우 시가총액 1조 5,540억 원 기준 연기금이 246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총대비 1.58%를 매수(연초부터 2월 15일까지)하며 연기금의 시총 대비 매수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연기금 입장에서는 비교적 덜 오른 2차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세방전지 주가의 경우 지난해 9월 26,000원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9~10만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1월 말 도달한 신고가는 146,500원에 도달하며 약 6~7배 올랐습니다.

주가는 단기간 내에 급격한 상승을 보였으나 세방전지 PER의 경우 18.62배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로서의 주가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테슬라가 휘청이면서, 나스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성장주와 2차전지 관련 업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기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