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관련주 대장주 총정리, 수주 랠리!
연말 수주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조선업 관련주 내년에도?
최근 조선 관련주들이 11월, 12월 밀렸던 수주 공시를 연일 내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연간 목표 수주를 낮추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0월까지 목표치를 크게 못채우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12월에 남은만큼 수주가 예상된다고도 볼 수 있기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12월 21일 한국조선해양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컨테이너선 4척, LNG선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도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 석유화학제품 운반(PC)선 1척을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도 LNG선 2척을 수주 공시했습니다.
22일에도 현대삼호중공업이 LNG선 3척, 삼성중공업이 LNG선 2척 수주 공시를 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 역시 아주 빠르게 달성해가고 있습니다.
연말 연초에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LNG선, 대우조선해양은 원유운반선(VLCC), 하팍로이드 컨테이너선 수주도 예정되어 있어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밀렸던 수주들이 몰아서 들어오고 있는데 여기에는 원달러 환율(달러약세)의 급격한 하락, 국제 유가의 상승,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정상화 기대감, 해상 물동량 상승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형 LNG선 발주가 전 세계적으로 34척(2019년 50척)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2025년까진 연평균 50척 이상의 발주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25년부터 LNG의 수요와 공급 사이 차이가 커지기 시작해 2035년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연간 2억 4,000만 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차이를 메우기 위해 신규 LNG 개발 프로젝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운반할 선박 역시 늦어도 2023년부터는 발주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어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IMO(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량 규제 때문에 수년 후 어쩔 수 없이 기존 선박을 교체하거나 스크러버를 달아야 하는데 스크러버를 다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노후선 교체 발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15년 이상된 노후선 비중이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관련 수주 규모 역시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조선주들의 주가 역시 큰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조선 관련주 대장주
수주 랠리 내년에도 이어질까?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조선 관련주, 대장주는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국카본 등이 있습니다.
| 기업명 | 이유 |
| 현대중공업지주 | 자회사로 한국조선해양(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두고 있음 |
| 한국조선해양 | 자회사로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두고 있음 국내 1위 |
| 현대미포조선 | 중현 선박 건조에서 두각, 흑자 경영 |
| 삼성중공업 | 2019년 국내 조선 2위 업체(27.6%) |
| 대우조선해양 | 2019년 국내 조선 3위 업체(20.1%) |
| 한국카본 |
현대중공업지주
-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을 기반으로한 중공업 회사로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기계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조선 이외의 이슈에도 반응합니다.
- 최근 조선 자회사들 뿐만 아니라 중장비, 기계 역시 좋은 실적 흐름을 보였으며,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등으로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 ESG 투자에서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주사입니다.
-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11월 기점으로 급반등 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당률(약 6%) 역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한국조선해양
-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로 자회사로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두고 있습니다.
- 현재 현대중공업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2년 째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에서 기업 결합 심사 일정이 밀리며 지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다른 조선주들과 마찬가지로 11월을 기점으로 강한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미포조선
-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선박 건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로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R&D 인프라를 통해 꾸준히 시장에 대응해가고 있습니다.
-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수년간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8년, 2019년 현금배당 역시 진행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11월 기점으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10월 말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상승을 보였습니다.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은 2019년 국내 조선 2위 기업으로 최근에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대주주로 있습니다.
- 11월부터 대형 LNG 선박만 13척을 수주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0월까지만 해도 연간 수주 목표 당성률은 10~20%에 머물렀지만 12월 들어서 50%가 넘어가며 빠르게 채워가고 있습니다.
- 삼성중공업 주가는 여타 조선주와 마찬가지고 11월을 기점으로 강한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국내 조선 3위 기업으로 올해 4분기 수주에서는 아쉬운 모습이지만 원유운반선(VLCC), 하팍로이드 컨테이너선 수주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 작년까지 꾸준히 매출이 줄어들었으나 올해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과의 인수 계약을 2년 째 진행 중에 있습니다.
-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코로나 직후 급등한 이후 다른 조선주들에 비해서는 매우 약한 모습입니다.
한국카본
- 한국카본은 탄소섬유 및 합성수지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는 LNG 운반선 화물창의 핵심 부품인 'Insulation Panel'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LNG선 수주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 약 1,300억 원 규모의 삼성중공업 LNG 수송선 화물창용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잭팟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2019년 연매출이 2,734억 원)
- 한국카본 주가는 코로나 19 이후 3~4배 가까운 지점까지 도달했으며 큰 조정 없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정리
조선업의 경우 과거 전성기 이후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선박 수요 감소하며 기나긴 시간 동안 힘들었습니다. 주가도 박살났죠.
2019년부터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업황이 좋아진다는 확신은 없었지만 회복 될 것이라는 추측들은 있었죠.
올해도 코로나 19로 물건너 갔다 여겨지고 있었지만 11월부터 수주 공시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12월 수주 랠리를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중국을 따라잡았습니다.
전세계가 친환경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선박 역시 IMO(국제해사기구)를 중심으로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단기간 내에 노후선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을 모두 바꾸지는 않겠지만 차근차근 꾸준히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화반이 힘을내고 있는 한국 증시에서 조선업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며 코스피 3,000시대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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