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주가 전망
의약품 원료 용량 조작으로 인한 바이넥스 사태 일파만파
국내에 몇 되지 않는 CMO, CDMO 기업 중 하나인 바이넥스 주가가 이틀만에 약 42%가 하락하며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넥스는 허가 사항과 다르게 의약품을 제조해 지난 8일 관련 6개 품목이 잠정 제조, 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 되었으며, 9일 관련 24개사 32품목에 대하여 추가 조치가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넥스의 당뇨병 치료제 '아모린정'(글리메피리드), 우울증 치료제 '셀렉틴캡슐'·'셀렉틴캡슐10mg'(플루옥세틴염산염), 관절염 치료제 '닥스펜정'(덱시부프로펜), 염증치료제 '로프신정250mg'(시프로플록사신염산염수화물), 고혈압치료제 '카딜정1mg'(독사조신메실산염)에 대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해당 의약품과 관련해 바이넥스는 보건 당국에서 허가한 정상 제조방법이 아닌 '별지제조방법'으로 의약품을 제조했으며 인슐린 분비를 돕는 글리메피리드 성분에 관해 정량으로 설정해 사용하지 않고 1/10 낮춰 제조했습니다.
9일에는 추가로 24개사 32품목에 대해 조치를 취했는데, 이는 새로운 것에 대한 조치가 아니라 8일 조치가 취해진 바이넥스의 6품목이 제약사마다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어 32품목으로 확대된 모습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조치 대상인 품목들은 생산실적 비중이 높지 않아 국내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관련 품목에 대해서는 병,의원에 처방 제한을 요청했습니다.
8일 조치가 취해진 바이넥스의 의약품 6개 가운데 4개는 위탁생산 제네릭 품목이며 이는 아모린정, 셀렉틴캡슐, 셀렉틴캡슐10mg,로프신정 250mg입니다.
바이넥스는 러시아의 코로나 19 백신 위탁생산 업체이기에 국내에서의 불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에서는 주요하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현재 잠정 제조, 판매 중지 및 회수된 의약품은 6개 품목에 불과하지만, 제조설비 노후화로 인해 생산 라인에 따라 밸리데이션이 맞지 않을 수 있어 조치가 취해질 품목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이후 바이넥스는 정기 실사가 이뤄진 적이 없는 상황입니다. 바이넥스는 관련한 내용에 대해 가능성이 거의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번에 정지된 품목의 연간 매출은 총 25억 원 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라 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여져지고 있으나 최근 제약바이오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속에서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바이넥스 측은 지난주 식약처에 자진해서 신고를 했으며 제조 과정 중 일부만 공개되어 마치 전체 성분 함량이 다량 축소된 것처럼 오해를 빚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이넥스는 식약처의 변경허가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일부 제조 과정을 변경했기에 약사법 위반 사안임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바이넥스는 러시아 코로나 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함께 참여하고있는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백신의 경우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오송 공장에서 이뤄져 백신 생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백신에 관해 지엘라파는 한국에서 1억 5,000만 회분을 한국에서 생산하는데 합의했으며, 3월부터는 지엘라파는 바이넥스 등과 협력하여 이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5~6월부터는 컨소시엄을 통해 5억 회분 이상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2020년 바이넥스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대비 6.16% 증가한 1,32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6.49% 증가한 165억 원을 기록하며 좋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에 정지된 품목의 매출 비중은 25~26억 원 수준으로 매출 대비 1.8~2% 수준에 그쳐 실적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넥스는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부산에 신규공장을 증설하며 CMO, CDMO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캐파를 늘려 향후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입니다. 신규 공장은 내년 2월 준공 예정입니다.
이번 급락에서 흥미로운 점은 외국인의 매수세입니다. 3월 8일~9일 양일간 외국인은 약 80만 주를 순매수하며 강력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6.55%였던 보유율은 9.03%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CFD 혹은 프로그램 매수로 보이기에 외국인이 샀다라고 생각해 매수에 뛰어들지 말고 차후 경과를 지켜보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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